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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검찰 출석…"독재정권이 헌정질서 파괴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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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사업 비리 의혹과 관련한 검찰 소환 조사를 위해 들어서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사업 비리 의혹과 관련한 검찰 소환 조사를 위해 들어서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대장동·위례 사업 의혹에 대해 조사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2021년 9월 대장동 의혹이 처음 불거진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이 대표는 이날 10시 20분쯤 차량을 이용해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했다.

이 대표는 조사실로 향하기 전 취재진 앞에서 미리 준비한 입장문을 읽었다.

그는 "이 현장 기억해달라. 윤석열 독재 정권이 헌정질서를 파괴한 현장"이라며 "정적 제거를 위해 국가 권력 사유화한 최악의 현장"이라고 윤석열 정부를 강하게 규탄했다.

이어 "겨울이 아무리 깊고 길어도 봄을 이길 순 없다. 권력이 크고 강하다 해도 국민을 이길 순 없다"며 "대장동 위례사업 관한 입장은 진술서에 모두 담았다. 대장동 위례사업에 관한 입장, 곧 국민에게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심야 조사에 동의하지 않는 한 이날 조사는 조서 열람 시간까지 포함해 밤 12시 전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당초 검찰은 27일과 30일 양일 출석을 요청했으나 이 대표는 토요일인 28일에만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은 조사 범위가 방대해 최소 2회 출석이 필요하다고 요구했지만, 이 대표가 수용하지 않은 것이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 위례·대장동 개발 사업의 최종 결정권자로서 민간업자들에게 성남시나 성남도시개발공사의 내부 비밀을 흘려 그들이 막대한 이익을 챙기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 같은 특혜를 통해 민간업자들이 대장동 사업에서 7천886억원, 위례신도시 사업에서 211억원 등 부당 이득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성남시 측은 대장동 사업에서 1천822억원의 확정 이익 외에 추가 이익을 얻지 못해 거액을 손해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 대표는 민간에 이익을 몰아주는 사업 구조를 최종 결정하고, 그 대가로 정진상 당시 정책비서관 등 측근을 통해 민간업자들에게 각종 선거 지원이나 자금을 조달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위례·대장동 사업이 10년가량 진행된 만큼 A4 용지 100장이 넘는 질문지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 역시 30장 분량의 서면 진술서를 준비했다고 한다. 이 대표는 조사에서 "서면 진술서 내용으로 갈음한다"는 식의 답변으로 일관할 가능성이 있다.

이날 조사는 부부장급 검사가 맡을 전망이다. 이 대표 측은 박균택(전 광주고검장) 변호사가 입회할 것으로 보인다. 박 변호사는 이 대표가 이달 10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나가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조사받을 때도 변호인 자격으로 피의자 신문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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