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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국립공원' 주민설명회 반대 여론에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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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국립공원 경계안 공개에도 반대 여론 여전
승격 반대위 "재산 손실 크다"…내달 6일 공청회도 난항 예상

30일 대구 동구 대구시민안전테마파트에서 열린 국립공원 승격 관련
30일 대구 동구 대구시민안전테마파트에서 열린 국립공원 승격 관련 '팔공산 주민 사전 설명회'가 반대 여론에 부딪혀 무산됐다. 반대위 제공.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을 앞두고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사전 설명회가 일부 주민들의 반대 여론에 부딪혀 무산됐다.

대구시와 국립공원공단은 30일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에서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에 관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계획했던 주민설명회는 다음 달 6일에 있을 공청회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열린 설명회였다.

하지만 주민 설명회는 팔공산 인근 지주들로 구성된 '승격 반대위원회'의 반발에 부딪히며 파행을 겪었다. 반대 의견을 내세운 주민들은 국립공원 승격과 관련해 주민들의 요구를 지속적으로 전달했지만 대구시가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지난 16일 환경부는 국립공원 경계안 초안을 공개했는데, 현재의 팔공산 도립공원 경계를 기준으로 200m 전후 토지가 국립공원에서 제외했다. 다만 하천이나 임야를 낀 토지는 포함됐다.

서정기 팔공산국립공원승격 반대위원회 위원장은 "공원구역으로 설정된 토지는 3.3㎡당 30만원 정도에 불과하지만, 공원구역에서 벗어난 땅은 100~250만원에 이른다"며 "구역 설정에 따라 재산 손실이 엄청나다"고 설명했다.

반대위는 지난 13일 동구 봉무동 파군재삼거리 앞에서 대구시와 환경부를 규탄하기 위한 반대 집회를 열기도 했다.

대구시는 반대를 위한 반대로 설명회가 무산됐다고 반박했다. 대구시는 이날 설명회를 통해 마지막으로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찬반 의견을 확인할 계획이었다. 다음 달 6일 아양아트센터에서 진행될 공청회도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찬성이나 반대 이야기를 꺼내기 전에 행사를 무산시켰다"며 "최종 의견 수렴은 다음 달 6일에 열릴 공청회를 통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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