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살아있는 물벼룩을 이용해 산업 폐수에 포함된 유해화학물질의 독성 여부를 판단하는 '생태독성검사 시스템'을 가동한다.
이 시스템은 증류수로 희석한 폐수에 물벼룩을 넣고 24시간 동안 배양한 뒤 죽거나 움직이지 못하는 물벼룩의 상태를 분석해 수질과 독성 여부를 판단하는 시험 방식이다.
강에 포함된 유해 화학 물질을 통합 관리하는 방식으로 미국 등 환경 선진국에는 정착돼 있다.
이는 매년 수천 종의 화학물질이 하천으로 유입되고 있지만 각각의 유해 물질을 일일이 검출하고 관리하기에는 현실적으로 한계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국립환경연구원에서 물벼룩 배양기법 등 관련 기술을 이전 받는 한편, 물벼룩의 배양과 독성 시험, 분석 데이터의 신뢰성을 확보하고자 전담 인력 및 전용 실험실을 갖췄다.
또한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정도 관리를 획득해 올해부터 산업폐수 방류수에 대한 생태독성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 수질 유해 물질의 통합 독성 관리제도를 도입해, 금호강 100리 물길 조성 및 수변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대구시의 정책을 지원하기로 했다.
고복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수질유해 물질의 통합 관리 제도를 도입해 산업폐수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각종 수질 안전사고에서 지역 수생태계를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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