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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강 파크골프장 증설 계획 중단하라”…대구 환경단체, 洪 시장에 항의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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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강변 파크골프장 6개 증설 계획…금호강 20개, 전체 34개로 늘어
“더 짓겠다는 건 지나친 욕심, 야생동물 살 곳 잃을 것”

금호강변 파크골프장 신설 위치 중 한 곳. 공대위 제공
금호강변 파크골프장 신설 위치 중 한 곳. 공대위 제공

대구 환경단체가 대구시의 파크골프장 증설 계획을 즉각 중단하라며 홍준표 대구시장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금호강 난개발 저지 대구경북공동대책위(이하 공대위)는 1일 오전 대구시청 산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는 일부 주민만을 위한 금호강 파크골프장 증설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대구시는 내년까지 사업비 82억5천만원을 들여 금호강 둔치에 파크골프장 6곳을 신설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노인 세대 스포츠로 각광 받는 파크골프 인구가 늘면서 골프장이 더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공대위는 "다른 도시에 비해 대구는 많은 파크골프장을 보유하고 있는데 여기서 파크골프장을 추가로 더 짓겠다는 것은 지나친 욕심"이라며 "금호강에 파크골프장이 더 들어서면 야생동물은 살 곳을 잃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대위가 대한파크골프협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대구 파크골프장 수는 28개로 특별·광역시 중 가장 많다. 대구는 인구가 많은 서울(11개), 부산(10개), 인천(5개)에 비해 2~5배 많은 파크골프장을 보유하고 있다.

공대위는 "28개 파크골프장 중 금호강에 들어선 곳만 14개다. 지금도 많은 숫자인데 금호강에 6개나 더 짓겠다는 것"이라며 "더 이상의 파크골프장이 금호강에 허용돼선 안 된다"고 했다.

공대위는 대구시가 밝힌 신설 입지 6곳 중 이미 리틀야구장이 들어선 동구 봉무동 금호강 둔치를 제외하고 나머지 5곳은 파크골프장이 들어서기에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정수근 공대위 집행위원장은 "둔치는 하천 생태계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공간이다. 야상생물은 둔치를 기반으로 살아간다"며 "대구시의 생태적 각성과 홍준표 시장의 현명한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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