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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아파트 청약 경쟁률 0.3대1 '전국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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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민영아파트 1순위 미달…울산도 0.75대 1
공급 과잉 우려, 고금리 기조, 분양가 상승 탓으로 분석
전국 평균 경쟁률도 6.8대 1로 전년보다 12.5% 하락

계묘년 새해 첫 아파트
계묘년 새해 첫 아파트 '1순위' 청약이 시작된 3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에 위치한 한 대형 건설사 모델하우스에 많은 사람이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분양 시장이 침체한 가운데 지난해 대구 민영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이 1대 1에도 못 미치며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경쟁률도 전년보다 하락했다.

6일 분양 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의 지난해 민영아파트 분양 경쟁률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국 1순위 평균 경쟁률을 6.8대 1이었다. 전년에 비해 12.5% 하락한 수치다.

청약 경쟁률은 분기가 지날수록 하락했다. 1분기 14.05대 1에서 2분기 9.33대 1, 3분기 3.88대 1, 4분기 3.53대 1로 떨어졌다. 특히 지난해 4분기 분양한 114개 단지 가운데 56개 단지는 2순위 청약에서도 모집 인원을 채우는 데 실패했다.

이런 상황이 벌어진 건 금리가 계속 오르면서 목돈을 마련하는 게 부담스러워진 탓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다 아파트 가격 하락세 속에 시장을 관망하는 이들이 많아졌기 때문에 청약 경쟁률이 떨어졌다는 게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부분이다.

지역별로 나눠 살펴봤을 때 청약 경쟁률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였다. 29개 분양 단지 가운데 4개 단지만 모집인원을 채워 청약 경쟁률이 0.3대 1에 그쳤다. 대구와 함께 청약 경쟁률이 1대 1을 넘지 못한 곳은 울산(0.75대 1). 대구는 울산과도 두 배 이상 격차를 보일 정도로 청약 경쟁률이 낮았다.

반면 두 자릿수 이상 경쟁률을 기록한 지역들도 있었다. 세종이 평균 469.87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부산(23.44대 1), 경남(11.74대 1), 인천(11.05대 1), 서울(10.24대 1) 등이 뒤를 이었다.

송원배 대구경북부동산분석학회 이사는 "대구에선 공급 과잉 우려에다 고금리 기조, 분양가 상승 분위기가 더해지면서 청약자가 급감해 청약 경쟁률 미달 현상이 발생했다"며 "금리 안정과 부동산 규제 추가 완화 조치, 급매 소진 등 매수 심리를 다시 일으킬 신호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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