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설] 이재명 위해 ‘방탄법’까지 만들려는 민주당의 타락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방탄'이 국가 형사사법 시스템의 형해화(形骸化)로 치닫고 있다. 민주당은 검찰 권한을 제한하고 수사 중인 검사를 압박하는 내용의 법안 발의를 추진 중인데 이 대표가 지난해 말 당내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에 이를 직접 지시했다고 한다. 입법이 되면 이 대표가 가장 큰 수혜를 볼 수 있는 내용이다. 문자 그대로 이재명의, 이재명에 의한, 이재명을 위한 '방탄법'이다.

민주당은 형사소송법을 개정해 수사 중인 검사를 바꿔 달라는 '기피 신청'을 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수사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검사가 불공정 수사를 한다'며 교체를 요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수사가 공정한지 아닌지는 법원에서 가려진다. 그런 점에서 속셈이 빤히 들여다보인다. 현재 이 대표의 비리 혐의 수사에서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검사장과 부장검사들에게 수사받지 않겠다는 것 아니겠나.

민주당은 검사의 이름과 담당 업무, 연락처를 법으로 공개하는 법안도 추진 중이다. 이 대표 수사 검사에 대한 정치적 공격을 위한 '좌표 찍기'의 법제화이다. 또 영장 실질 심사에 앞서 검찰이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증거 자료를 피고인과 변호인이 열람할 수 있게 하며, 검찰이 피의 사실을 공표한다고 의심되는 경우 이를 막아달라고 신청할 수 있게 하는 법안도 발의할 예정이다.

이 역시 속셈은 뻔하다. 향후 검찰의 구속 영장 신청 등 검찰과 이 대표의 '대결'에서 검찰이 예상하지 못했던 결정적 증거를 제시해 이 대표가 허무하게 무너지는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겠다는, 한마디로 검찰더러 가진 패를 모두 내보이라는 소리이며 이 대표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해 국민이 아무것도 모르도록 '봉인'하겠다는 것 아닌가.

법으로 만든다고 다 법이 되는 것이 아니다. '이재명 방탄법'이 바로 그렇다. 이를 추진하는 민주당과 이 대표는 민주주의와 법치의 파괴자라고 할 수밖에 없다. 그 타락한 행태에 말문이 막힌다.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공천 방식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으며,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공천이 시도되자 지역 정치권에서 '민주정당이...
구미 부동산 시장에서는 비산동 6-2 부지에 최고 46층 규모의 초고층 아파트가 들어설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으며, 이는 현재 구...
서울중앙지법은 화장실에서 빨리 나오라는 동생을 살해한 40대 남성에게 징역 10년과 치료감호를 선고했으며, 동생은 퇴근 후 목욕 중 불평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 한국과 일본을 언급하며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군사 작전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며 파병 압박을 가했으나, 주한..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