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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함 풀어야”…가혹행위 호소, 공군 신병 장례 절차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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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결과 나올 때까지 국군 수도통합병원 안치실에 시신 인계

A 일병 장례식장에 추모 화환이 놓여있다. 김주원 기자
A 일병 장례식장에 추모 화환이 놓여있다. 김주원 기자

"이대로는 억울해서 차마 아들을 보낼 수 없다"

부대 내 괴롭힘을 호소하며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공군 방공관제사령부 소속 A 일병의 장례 절차가 유족들의 요청으로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연기됐다.

A 일병의 유족들은 10일 오전 8시 30분에 예정됐던 발인을 취소하고 시신을 경기 성남 국군의무사령부 산하 국군수도통합병원 안치실에 인계했다.

A 일병의 어머니는 "발인을 해버리면 혹시나 사건이 묻히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컸다"며 "아들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서 군이 철저한 수사 결과를 내놓는 걸 보고 나서 장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부대 내 괴롭힘을 호소했던 A 일병은 휴가 복귀일인 지난 6일 대구 한 아파트에서 생을 마감했다.

A 일병의 유족들은 "훈련소에 있을 당시만 하더라도 군 생활에 열의가 넘쳤고 교육 성적이 좋았던 만큼, 부대 전입 후 모종의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A 일병이 평소 명랑하고 씩씩한 성격이었으며, 군 생활을 특별히 어려워하지 않았다는 게 이유다. 유족들은 A 일병이 평소 메모하는 습관이 있었던 만큼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 공군측은 A 일병 유족이 제기한 부대 내 가혹행위 의혹 등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공군 관계자는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사망한 병사의 군 생활 전반을 들여다볼 계획"이라며 "조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2~3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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