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11일 "공천관리를 잘못한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지방선거 공천권을 박탈 하고 본인 국회의원 공천시 패널티를 주는 것을 당 차원에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오는 4월 창녕군수 보궐선거를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홍 시장은 우선 "내가 태어난 곳인 창녕은 선거 풍토가 좋지 않아 역대 민선 창녕군수중 온전하게 임기를 마친 군수들이 많지 않다"며 "걸핏하면 보궐선거를 하는 상태에서 이번에 또 보궐선거를 하게 되었는데 각 후보들이 우리당 공천 운운 하는 것을 보고 참 뻔뻔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렇게 된 것은 역대 지역 국회의원들이 공천관리를 잘못한 탓"이라며 "앞으로 이런 지역구 국회의원들에게는 지방선거 공천권을 박탈 하고 본인 국회의원 공천시 페널티를 주는 것을 당 차원에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홍 시장은 또 "과거에는 이런 경우 국회의원의 책임을 물어 공천 배제를 해 온 적이 있었다"며 "각 정당에서 그 정당 출신 지자체 장이나 국회의원이 부정·비리로 그 직을 박탈 당하면 무공천 할때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어떻게 할지 지켜 보겠다"며 "이번에는 우리당이 양심을 가지고 무공천을 하는지 우리 한번 지켜보자"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9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던 김부영 전 군수가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오는 4월5일 창녕군수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예비후보 등록은 오는 22일부터 받는다.
고인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결백하다"는 내용이 담긴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홍준표 시장 페이스북 글 전문.
창녕군수가 부정선거로 재판 받다가 자진 했습니다.
내가 태어난 곳인 창녕은 선거 풍토가 좋지 않아 역대 민선 창녕군수중 온전하게 임기를 마친 군수들이 많지 않습니다.
걸핏하면 보궐선거를 하는 상태에서 이번에 또 보궐선거를 하게 되었는데 각 후보들이 우리당 공천 운운 하는 것을 보고 참 뻔뻔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된 것은 역대 지역 국회의원들이 공천관리를 잘못한 탓인데
앞으로 이런 지역구 국회의원들에게는 지방선거 공천권을 박탈 하고 본인 국회의원 공천시 페널티를 주는 것을 당 차원에서 검토해야 할것 입니다.
과거에는 이런 경우 국회의원의 책임을 물어 공천 배제를 해 온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할지 지켜 보겠습니다.
각 정당에서 그 정당 출신 지자체 장이나 국회의원이 부정. 비리로 그 직을 박탈 당하면 무공천 할때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우리당이 양심을 가지고 무공천을 하는지 우리 한번 지켜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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