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괴물 수비' 김민재, 나폴리설 첫 도움…'질식 수비'로 무실점 행진까지

크레모네세전 75분 머리로 어시스트…상대팀 꽁꽁 묶고 3대0 승리 견인

나폴리의 수비수 김민재(27)가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세리에A 22라운드 크레모네세전에서 볼을 다루고 있다. 김민재는 이날 후반 20분 빅터 오시멘의 골을 도와 나폴리 입단 이후 처음으로 도움을 작성했다. 나폴리는 크레모네세를 3-0으로 제압, 세리에A 선두를 유지했다. 연합뉴스
나폴리의 수비수 김민재(27)가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세리에A 22라운드 크레모네세전에서 볼을 다루고 있다. 김민재는 이날 후반 20분 빅터 오시멘의 골을 도와 나폴리 입단 이후 처음으로 도움을 작성했다. 나폴리는 크레모네세를 3-0으로 제압, 세리에A 선두를 유지했다. 연합뉴스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의 김민재가 입단 이후 첫 도움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김민재는 수비에서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상대 공격을 틀어막았다.

나폴리는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크레모네세와 2022-2023 세리에A 22라운드 홈 경기에 3대 0으로 크게 이겼다.

한 점도 내주지 않은 나폴리는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고, 올 시즌 최저실점 1위 자리도 지켰다.

김민재는 아미르 라흐마니와 호흡을 맞춰 나폴리의 왼쪽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김민재를 상대한 크레모네세 공격진은 유효슈팅을 단 한 차례 만들어내는 데 그치며 고전했다.

이 경기 김민재의 활약은 각종 수비 기록들이 대신 말해준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걷어내기 5회를 기록했다.

라흐마니(3회)를 앞질러 팀 내 1위로 이 가운데 4회가 헤딩을 통한 걷어내기였다. 공 소유권을 가져온 횟수를 집계하면 12회나 된다.

공중볼 경합에서 이긴 횟수도 7회로 모두 팀에서 가장 좋았다. 함께 호흡을 맞춘 수비진 조반니 디로렌초(4회), 라흐마니(3회)를 합친 수준이다.

김민재는 이날 경기에서 120회 패스를 시도해 106회를 성공시키며 후방 빌드업에도 힘을 보탰다. 성공률로 보면 88%다.

김민재는 75분 코너킥에서 뒤로 흐른 공을 머리로 연결해 빅터 오시멘의 득점을 도우면서, 이날 활약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김민재의 세리에A 무대 첫 도움이자 이번 시즌 3번째 공격 포인트였다. 김민재는 21경기에 나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월드컵 휴식기 후 리그에서 김민재 등 나폴리 수비진을 상대로 유효슈팅을 세 번 넘게 기록한 팀은 없었다.

지난달 5일 인터 밀란(1회)전을 시작으로 삼프도리아(2회), 유벤투스(2회), 살레르니타나(2회), AS 로마(3회), 스페치아(3회) 등 대부분 팀 공격진을 꽁꽁 묶었다.

이 7경기에서 나폴리가 허용한 실점은 2골이고, 5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연속 경기로 보면 이달 5일 스페치아전(3대 0 승)에 이어 2경기째다.

한편 승점 16 차로 선두를 질주 중인 나폴리는 실점(15골) 부문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뒤를 유벤투스(17실점), AS 로마·라치오(이상 19실점)가 뒤쫓고 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