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대표 후보들 가운데 김기현 후보를 제외한 세 후보가 당대표가 된 후 자신과 대통령의 생각이 다를 때 대통령 생각을 우선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20일 오후 MBN 사옥에서 진행된 당대표 후보자 2차 TV토론회에서 안철수·천하람·황교안 후보는 '내가 당대표가 되면 나와 대통령 생각이 다를 때는 대통령 생각을 우선할 것이다'라는 질문에 O,X로 답하라는 요구를 받고 이같이 답했다.
김기현 후보만 대통령 생각을 우선하지 않겠다고 했다.
천 후보는 대통령 의견을 우선하겠다면서도 "대통령과 국민 의견이 부딪힐 때는 정당은 국민 의견을 중시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서 "대통령과 잘 소통해서 민심 흐름을 잘 말씀드리고 국민 신뢰 관련 부분이면 여당 대표로서 어필할 부분을 말하겠다"고 설명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내년 4월 총선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해야 한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황 후보만 '총선에 나오지 않는게 좋겠다'고 답했다.
황 후보는 "제가 장관을 해보니 정책 하나 만드는데 최소 1년, 보통 2년이 걸린다"면서 "한 장관은 훌륭한 장관이다. 정치권에 쓰는게 아니라 일을 제대로 할 기회를 주는게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안 후보는 '한 장관이 총선에 출마할 때 비례와 지역구 중 어느 쪽이 적합하냐'는 취지의 질문에 "지역구 출마가 적합하다"며 "정치권에서 선거 경험을 통한 사람과 안한 사람 굉장히 차이가 있다. 정치권 헌신을 위해 지역구 출마를 권한다"고 답했다.
이어지는 '당대표가 되면 중요 당직에 임명하고 싶은 인물이 경쟁 후보 가운데 있느냐'는 질문에 모든 후보가 '있다'고 답했다.
김 후보는 "황 후보는 많은 경륜을 갖춘 분이고 안 후보도 뛰어난 역량을 그동안 검증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또 천 후보도 젊은 층에서 소구력이 있기 때문에 각자가 가진 전문 소구층에 맞게 큰 역할을 맡겨서 총선을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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