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중소기업·소상공인 고금리 극복 지원에 나선 가운데 대구은행이 이를 위한 보증재원 60억원을 금융기관 최초로 특별 출연했다.
경북도와 대구은행은 21일 도청 접견실에서 도내 소상공인 대상 저금리 정책자금 지원을 위한 특별출연금 전달식을 열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황병우 대구은행장으로부터 경북신용보증재단에 대한 60억원 특별출연 확약 증서를 전달받고서 "경북 소상공인을 도우려는 대구은행의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대구은행이 특별 출연한 60억원은 고금리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출연 재원의 15배수인 900억원 규모 정책자금을 지원할 보증재원으로 사용한다.
경북신보는 자기 보유재산을 보증재원으로 해 그 5배수(사고기업)~15배수(일반기업)에 해당하는 기업 대출 규모를 금융기관에 보증해 준다. 보증재원은 보증받은 기업이 대출금을 값지 못할 경우 사고 손해를 충당하는 용도로 활용한다.
이는 전날 경북도와 시중은행, 경제 관련 기관이 '고금리 극복을 위한 중소기업 금융지원 대책 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최초로 이루어진 금융기관과의 협력사례라 더욱 뜻깊다.

이번 출연금은 대구은행이 지역 기업 및 소상공인을 돕고자 내놓은 신규 저금리 대출상품의 보증 재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대구은행은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정책자금(1조원 규모, 2023년 1분기 실대출금리 4.44%)과 경상북도소상공인육성자금(이하 경북버팀금융) 이차보전사업(연 2%, 2년 간 지원)을 결합하는 상품의 전산시스템을 구축해 2.44% 초저금리로 대출할 수 있게끔 했다.
중기부 정책자금을 소진하면 일반보증부 대출(연 금리 5.88%)을 이어간다. 이를 경북버팀금융 이차보전사업과 결합하면 연 3.88% 금리에 이용할 수 있다.
융자한도는 최대 5천만원 이내로, 2년 거치 3년 상환 또는 2년 거치 일시상환 조건이다.
자금 신청은 경북신용보증재단 AI 콜센터(☎1588-7679)를 통해 사업장 주소지의 지점을 선택하면 자세한 사항을 안내받을 수 있다.
이철우 지사는 "고금리 경제위기를 최전선에서 체감하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는 생명수와 같은 지원이다. 경북의 서민경제를 안정시키고자 가장 먼저 저금리 지원에 나서 준 대구은행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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