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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이재명, 성남시장 되려 리모델링 사업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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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주민 표심 공략"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3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정 전 실장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3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정 전 실장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당선을 위해 리모델링 사업을 이용했다"는 취지로 말했다.

유 전 본부장은 21일 유튜브 채널 '유재일'에 나와 "2008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대패한 뒤 성남시장을 하려던 이 대표는 당시 분당구 지지율을 어떻게든 올릴 아이템을 찾고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가 2008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한 뒤, 2010년 성남시장 선거를 앞두고 '아파트 리모델링'이라는 아이템을 갖고 분당 주민들의 표심을 공략했다는 게 유 전 본부장의 주장이다.

유 전 본부장은 이 대표와 처음 만난 시기를 2009년이라고 밝히면서 "(성남)시장 선거 준비를 시작할 무렵, 리모델링연합회장으로서 이 대표와 처음 만났다"며 "당시 이 대표는 민주당 부대변인이자 변호사였고, 리모델링과는 전혀 관계 없었다. 제가 리모델링 관련으로 유명해져서 언론 인터뷰, 칼럼 기고 등을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유 전 본부장은 "(이 전 대표 측에서 봤을 때) 본인들이 하려던 걸 내가 선점해버린 것"이라며 "분당에서 아파트 값이 올라가면서 리모델링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해주는 게 주민들의 숙원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재명 입장에선 여기에 편승해야 분당 사람들이 본인을 찍어주니, '재건축만이 살 길'이라고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전 본부장은 증개축이 보다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추진하던 과정을 전하며 "저는 당시 국회의원에게 문전박대 당하던 시기였는데 이재명이 나타났다"면서 "알라딘 램프의 지니처럼 문지르지도 않았는데 나타났다. 얼마나 반갑겠느냐"고 말했다.

이후 유 전 본부장은 이 대표로부터 여러 국회의원들을 소개 받았고, 국회 대강당에서 리모델링 관련 입법 토론회까지 열었다고 했다.

평일에 열린 토론회 행사에서 2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강당을 모두 채우는 등 성공적으로 행사를 치르고, 서명운동까지 하자 당시 한나라당 측에서 연락이 왔다고 전했다.

유 전 본부장은 "집권당과 이야기를 하지 않고 왜 민주당과 하느냐"며 한나라당에서도 관심을 드러냈다고 했다.

한편 이날 오후 6시에 공개된 유재일 씨와 유 전 본부장의 대담을 담은 '유동규 실록' 1화 영상은 "이후 이재명은 유동규를 자기 사람으로 만들고 정진상, 김용, 유동규가 의형제를 맺게 된다. 이 이야기는 다음 편에 밝힌다"며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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