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국가수사본부장(이하 국수본부장)에 임명된 정순신(57) 변호사가 임기 시작을 하루 앞두고 아들 학교폭력 문제로 사의를 표명했다.
정 변호사는 25일 입장문을 통해 "아들 문제로 국민들이 걱정하시는 상황이 생겼고 이러한 흠결을 가지고선 국가수사본부장이라는 중책을 수행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국가수사본부장 지원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전날 24일 윤석열 대통령에 의해 국수본부장에 임명된 정 변호사는 아들이 고등학교 재학 시절 동급생에게 언어폭력을 행사했다가 전학 처분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정 변호사의 아들은 한 유명 사립고에 다니면서 동급생을 1년 가까이 괴롭혔다는 이유로 교내 학교폭력위원회에서 전학 처분을 받았다. 정군의 학폭 소송 판결문에는 학교의 조사 내용과 피해 학생, 주변 친구들의 증언들이 자세히 기록돼 있다.
당시 정 변호사 측은 전학 처분이 지나치다며 소송을 냈으나 법원은 "학교의 조치가 부당하지 않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피해 학생은 정신적 고통으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등 학업 생활을 정상적으로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댓글 많은 뉴스
李대통령 지지율 54.3%로 소폭 하락…전재수 '통일교 의혹' 영향?
李대통령 "내가 종북이면 박근혜는 고첩…과거 朴정부도 현금지원했다"
'국비 0원' TK신공항, 영호남 연대로 뚫는다…광주 軍공항 이전 TF 17일 회의
'李 대통령 질타' 책갈피 달러에…인천공항사장 "무능집단 오인될까 걱정"
버스 타곤 못 가는 대구 유일 '국보'…주민들 "급행버스 경유 해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