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 고수들이 진검 승부를 벌인 청년부 배드민턴 대회가 대구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올해 대구에서 처음으로 열린 대규모 배드민턴 대회였다.
대구시배드민턴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18, 19일 이틀간 대구시 육상진흥센터에서 제3회 KBB 스포츠 땅땅치킨배 대구시 청년부 배드민턴대회가 열렸다.
대구시배드민턴협회가 주최하고, 대구시배드민턴협회 청년부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무려 530여 참가 팀이 몰리며 배드민턴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전국 규모 대회로 수도권과 제주도 등 먼 타지에서 온 참가자들도 즐비했다.
배드민턴 동호인들은 이틀간 남자복식, 여자복식, 혼합복식을 연령별·급수별에 따라 출전하며 자신의 실력을 뽐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단계 전환 이후 지역에서 개최된 첫 대회이니 만큼 참가자들은 편안한 실내 운동의 매력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었다.
이날 여자복식 부문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김해경(45) 씨는 "한 달 동안 이 대회만 바라보며 파트너와 함께 꾸준히 연습한 보람이 있다. 다음 대회에선 꼭 우승을 하고 싶다"며 "한동안 코로나19로 실내 운동을 즐기기 어려웠는데, 간만에 땀을 실컷 흘리고 간다"며 웃었다.
주최 측은 대회 1등 팀에 KBB 배드민턴 가방, 2등에 배드민턴 라켓, 3등에 양말을 각각 지급했다.
대구시배드민턴협회 관계자는 "올해 첫 대회이다 보니 두 달 전부터 리허설, 시뮬레이션 등을 하면서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며 "전국 각지의 참가자들에게 대구의 우수한 배드민턴 인프라를 알리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회를 기점으로 다양한 배드민턴 대회가 대구를 무대로 열릴 예정이다.
최승탁 대구시배드민턴협회장은 "25, 26일 대한배드민턴협회장기전국대회가 대구에서 열리니 그때도 많이 참가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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