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野 "한동훈, 책임 느끼고 책임지지 않는다? 개떡같은 소리"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8일 국회에서 열린 제403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 교육·사회·문화에 관한 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8일 국회에서 열린 제403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 교육·사회·문화에 관한 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가수사본부장에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의 인사 검증과 관련해 책임지지 않는다고 밝힌 것을 두고,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책임지고 물러나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던 정순신 변호사가 자녀 학교폭력 논란으로 낙마한 것과 관련해 "책임감은 느낀다"면서도, '책임을 지겠다는 뜻인가'라는 질문에 "아니다"고 답변했다.

이를 두고 박 의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책임감은 느낀다면서 책임질 일이 있어도 책임지지 않는다고 자신 있게 말하는 것은 무슨 신종 궤변이고 개떡같은 소리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인사 검증 기관인 법무부를 책임지고 있는 기관의 수장이라면 그 기관의 실패와 잘못을 책임지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또 "인사 검증 권력 챙겨 갈 때는 FBI가 어쩌고 미국식이 어쩌고 큰소리치던 한 장관은 책임질 일 앞에서는 '난 몰랐으니 책임이 없다'는 한심한 소리나 늘어놓는다"고 했다.

이어 "사법시험, 연수원 동기지만 '특별한, 개인적 사이가 아니다'가 인사검증 실패의 핑계인가? 앞으로 대한민국 인사검증 책임은 '대한민국 모든 국민과 특별한 사이'인 사람이 맡아야 한다는 말인가?"며 따져 물었다.

박 의원은 이번 국가수사본부장에 검찰 측 인사를 내정한 것과 관련해 윤 대통령을 향해서도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검찰개혁을 정면 부정하면서 경찰 수뇌부에 '아는 검사' 앉히려다 실패한 윤석열 대통령은 느닷없이 학폭 처벌을 부르짖으며 책상이나 두드리고 말 돌리는 모습이 박근혜 전 대통령 유체이탈 저리가라 수준이다"고 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책임회피도 정도껏들 하고 살자"며 "절대 그냥 못 지나간다. 대통령은 사과하고 한 장관은 책임지고 물러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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