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코로나19로 힘들었던 시간 잘 버티고 와줘서 고마워”

[우리 아기 태어났어요]김은희·김진웅 부부 첫째 아들 김도윤

김은희·김진웅 부부 첫째 아들 김도윤
김은희·김진웅 부부 첫째 아들 김도윤

김은희(35)·김진웅(35·대구 달서구 상인동) 부부 첫째 아들 김도윤(태명: 새싹이·2.8㎏) 2022년 11월 4일 출생

안녕? 엄마 아빠의 아기천사 새싹이에게.

어느 날 평소와는 다르게 잠이 너무 쏟아져서 아기천사가 와준 건 아닌지 긴장하며 임신테스트기를 했지만 두 줄이 아니라서 너무 서운했었어. 너무 아쉬운 나머지 다음 날 다시 도전했는데 이게 웬일이야?! 내 눈에 두 줄이 확인된 거 있지! 그래서 급하게 테스트기를 몇 개 더 사서 확인했더니 두 줄이 나왔고 급하게 병원으로 가서 피검사를 통해 새싹이가 엄마 아빠에게 와준걸 확인할 수 있었단다.

그날 너무 가슴이 벅차고 기쁜 나머지 엄마는 아빠와 통화하며 울었어.

아빠가 그날 엄마에게 축하한다며 꽃다발과 케이크를 선물하며 새싹이가 와준 것을 함께 축하했단다.

새싹이가 배 속에서 커가는 동안 엄마는 입덧을 겪게 되었고 코로나에 걸려서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단다. 엄마는 아파도 이겨내면 되지만 우리 새싹이가 혹시라도 아플까 봐 엄마는 눈물로 하루를 보내었어. 그래도 건강하게 엄마 배 속에서 잘 버텨주어 너무 고마웠어.

기형아 검사에서도 또 한 번 고비가 찾아왔지만 우리 새싹이는 건강하다는 검사 결과를 받게 되어 다시 한번 마음을 놓을 수가 있었어.

그 외에도 사소한 이벤트들이 많이 발생했었지만 그 과정을 이길 수 있게 옆에서 아빠가 많은 힘이 되어준 걸 너에게도 얘기해주고 싶어.

그런 모든 시간들이 지나가고 이제 너를 만났구나.

건강한 모습으로 세상에 나와 눈뜬 모습으로 엄마 아빠를 만나주어 너무 고맙고 그 순간을 생각하면 지금도 감정이 북받쳐 올라 눈물이 나려고 하네.

앞으로 우리 세 가족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지내보자꾸나. 사랑한다. 도윤아.

※자료 제공은 여성아이병원에서 협조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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