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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주여성들 탁구 땀방울, 영덕서 영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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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로 시작한 탁구교실, 지역대회에서 우승권에 들 정도로 성장

지난해 영덕군가족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탁구교실을 찾은 결혼이주여성들이 맹훈련을 하고 있다. 영덕군 제공
지난해 영덕군가족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탁구교실을 찾은 결혼이주여성들이 맹훈련을 하고 있다. 영덕군 제공

필리핀에서 경북 영덕군으로 시집온 막이미(52) 씨는 영어 강사로 일하며 틈틈이 익힌 탁구 실력으로 지역 스포츠계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묵직한 스매싱으로 경기장을 압도하는 그녀는 올해부터 다시 경기가 재개될 것이라는 소식에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영덕군에서 탁구교실 수업을 듣고 있는 이주민 여성은 모두 10명. 이 가운데 5명은 지역대회에서 우승권에 들어가는 실력자들이다.

2019년 코로나 이전만 해도 지역 탁구경기에서 3위권에 2명이 올라설 정도로 이곳 탁구교실은 뜨거웠다.

올해 영덕군가족센터는 우승을 목표로 오는 10일 탁구교실을 연다. 다문화가족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탁구교실은 올해로 8년째다.

올해는 여러 경기가 있을 것으로 보여 10명의 선수들은 어느 때보다 긴장감 있게 운동에 빠져들 전망이다. 다만 생계 때문에 들쭉날쭉 배우러 나오지만 집중력과 열정만큼은 전문운동선수 못지 않다는 게 영덕군 체육회의 설명이다.

이들의 지도를 맡게 될 영덕군 체육회 신미숙 코치는 매주 2시간씩 경기방법과 기술 등을 1대 1로 개인지도 한다. 여기에 경기경험 향상을 위해 지역에서 실력자로 꼽히는 탁구협회 회원들이 나서 연습상대가 돼 줄 계획이다. 특히 어린아이를 동반한 선수들에게는 아이돌봄서비스도 제공해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이안국 영덕군가족센터장은 "결혼이주 여성들이 스트레스를 풀고 여가활동을 즐기기 위해 만든 공간이, 해를 거듭할수록 영덕군을 대표하는 스포츠 공간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며 "이주 여성들이 지역에서 잘 적응하고 생활하는데 이곳이 활력소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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