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호랑이의 꼬리 끝에서 봄을 알리는 유채꽃이 일제히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7일 경북 포항시에 따르면 호미곶의 유채꽃이 이달 중순쯤 만개해 장관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며, 내달 중순까지는 활짝 핀 노란색 꽃물결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8년 포항시는 호미곶 내 '호미반도 경관농업단지'를 조성한 뒤 매년 33만㎡ 이상의 유채꽃·유색 보리·메밀꽃·해바라기 등을 심어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그 규모를 늘려 49만여㎡로 확대 조성했다.
포항시는 호미곶이 만개하는 이달 하순쯤 호미반도 경관농업단지에서 '2023년 호미반도 유채꽃 개장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개장식에 앞서 오는 18일·19일 양일간 비누 만들기, 화관 만들기 등 유채를 활용한 공예 체험 프로그램을 부대행사로 진행하고, 야간관람과 문화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도 선보일 예정이다.
유욱재 포항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활짝 핀 유채꽃과 바다가 어우러진 이곳에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와 포항의 매력을 즐기길 바란다"며 "사계절 다양한 경관 작물을 선보이는 명품관광명소로 거듭나 농민과 지역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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