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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한일전 앞두고 도쿄돔에 욱일기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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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본선 1라운드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한 관중이 욱일기를 들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본선 1라운드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한 관중이 욱일기를 들고 있다. 연합뉴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일전에서 욱일기가 등장했다. 전날 일본에서 욱일기 사용이 대회 규정상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 제기된 상황에서 욱일기 응원이 현실화되면서 공분을 사고 있다.

10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1라운드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를 앞두고 한 일본 관중은 외야에 욱일기를 펼쳤다. 욱일기는 일본 제국주의 침략을 당했던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인에게 역사적 상처를 안긴 일본 군국주의 전범기다.

일본이 WBC에서 욱일기 응원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9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WBC 한국과 일본의 결승전에선 포수 뒤 응원석에서 욱일기를 펼친 관중의 모습이 중계화면에 그대로 송출돼 한국 팬들의 공분을 샀다. 이후 2019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한일전에서도 많은 일본 관중이 욱일기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응원하거나 욱일기를 흔들었다.

일본에서는 WBC에서의 욱일기 응원이 문제될 것이 없다는 주장도 나온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히가시스포웹'은 8일 "욱일기를 사용한 응원은 대회측이 금지하고 있지 않아 전혀 문제가 없다"며 "한국 측의 일방적인 주장인 만큼 10일 한일전(도쿄돔)을 앞두고 논란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해당 보도를 접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일본의 주요 스포츠 매체마저 욱일기 응원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건 과거 일본이 범한 침략전쟁의 역사를 부정하는 행위"라며 "이번 WBC에서 욱일기 응원이 또 등장한다면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욱일기 응원을 펼치려다 제지당한 것처럼 세계적인 망신을 또 당하게 만들어 줄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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