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를 지루하게 만들어라' 김민재가 완수해야 할 UCL 8강 특명

나폴리, AC밀란과 8강 격돌…김민재 "지루, 힘도 좋고 연계 잘하는 베테랑"

17일(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의 UEFA 본부에서 열린 2022-2023 UCL 8강 대진 추첨 화면. AFP=연합뉴스

나폴리 김민재(왼쪽) AC밀란 올리비에 지루. 연합뉴스

사상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 오른 나폴리(이탈리아)가 AC밀란을 상대로 4강 티켓을 노린다.

17일(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의 UEFA 본부에서 열린 2022-2023 UCL 8강 대진 추첨 결과 김민재가 버티는 나폴리는 같은 세리에A 클럽인 AC밀란과 맞붙는다.

나폴리로선 해볼만한 대진이라는 평가다.

8강 진출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위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 토너먼트 강자 바이에른뮌헨(독일),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등을 피했다.

그러면서 나폴리가 4강에 진출해도 이 세 팀과 마주치지 않는다. 나폴리가 AC밀란을 꺾으면 인터 밀란 혹은 벤피카와 맞붙는다.

나폴리 포백 핵심인 김민재가 AC밀란에서 막아야 할 공격수는 프랑스 국가대표팀 공격수이기도 한 올리비에 지루다.

지루에 대해 김민재는 지난해 9월 "세리에A에서 상대 팀 중 가장 막기 어려웠던 선수다. 힘도 좋고, 연계도 잘하고 스트라이커의 자질을 두루 갖춘 베테랑"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이탈리아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난 이탈리아 팀과 만나지 않길 바랐다. 오직 무능한 사람들만 이게 좋은 대진이라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챔피언스리그는 밀란의 주 무대다. 그들은 이 대회에서 무려 7번이나 우승했다"며 "7회 우승 기록은 1위 레알 마드리드(14회 우승)에 이은 기록"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두 팀의 리그 성적을 보면 나폴리가 22승 2무 2패로 승점 68을 쌓아 압도적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AC밀란(14승 6무 6패·승점 48)은 4위다.

UCL 8강 1차전은 다음 달 12, 13일, 2차전은 19, 20일에 열린다.

▶2022-2023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

AC밀란(이탈리아) vs 나폴리(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vs 첼시(잉글랜드)

벤피카(포르투) vs 인터 밀란(이탈리아)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vs 바이에른 뮌헨(독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