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강제징용 문제에 대한 3자 변제 해법을 '명백한 헌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17일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 '조국의 법고전 산책' 북콘서트에서 해당 사안에 대해 질의를 받자 "저뿐만이 아니라 대부분 법률가들은 비판적일 것 같다"며 "대법원이 전원합의체 판결을 통해서 결정을 했는데, 그 판결을 사실상 무효화시키는 결정을 행정부가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개인적 생각으로는 명백한 헌법 위반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 전 장관은 "(일제 강제동원과 관련한 대법원 배상 판결은) 제가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에 있었던 일인데, 당시 문재인 정부는 '대법원 판결을 반드시 존중해야 된다'는 입장이었다"면서 "행정부의 수장인 대통령이 대법원 판결을 존중하는 걸 전제로 이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게 당시 문재인 정부의 원칙이었다"고 밝혔다.
이날 북콘서트에는 조 전 장관의 딸인 조민씨도 참석해 무대에 올랐다.
조씨는 진행자의 부름에 무대에 올라 자신이 아버지가 책을 쓰는데 방해하는 주범이라며 "(책) 그만 쓰고 영화 보러 가자고 (조른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조 전 장관의 MBTI에 대해 "아버지가 ISTJ"라며 "청렴결백한 논리주의자"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 "아버지는 항상 제가 무엇을 하든, 제가 뭘 하고 싶다고 하든, 안 좋은 일이 생기든 좋은 일이 생기든 제 편이셨다. 앞으로 저도 아버지가 무슨 일이 생기든, 무엇을 하고 싶어하시든 항상 아빠 편이다, 아빠 하고 싶은 거 다 하셔라 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李대통령 지지율 54.3%로 소폭 하락…전재수 '통일교 의혹' 영향?
李대통령 "내가 종북이면 박근혜는 고첩…과거 朴정부도 현금지원했다"
'국비 0원' TK신공항, 영호남 연대로 뚫는다…광주 軍공항 이전 TF 17일 회의
'李 대통령 질타' 책갈피 달러에…인천공항사장 "무능집단 오인될까 걱정"
김어준 방송서 봤던 그 교수…오사카 총영사에 이영채 내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