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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봉에 일은 많고…공무원 45.2% "기회 되면 이직 의향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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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 의향 비율 1년 만에 11.7%포인트 급증
작년 공무원 연금 개편 논란 결정적 영향 분석

공무원 관련 자료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공무원 관련 자료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낮은 임금 등을 이유로 공무원의 인기가 낮아진 가운데 이직 의사가 있는 공무원이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행정연구원의 2022년 공직생활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무원 6천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나는 기회가 된다면 이직할 의향이 있다' 문항에 '그렇다'라고 답한 중앙부처 및 광역자치단체 공무원은 45.2%였다.

2021년 실태조사에서 이직 의사가 있다고 답한 공무원이 33.5%였던 것과 비교하면 이직 의향 비율은 불과 1년 만에 11.7%포인트나 증가했다.

공무원의 이직 의향이 있는 경우 그 이유는 2021년 자료를 기준으로 '낮은 보수'(34.7%), '가치관/적성에 맞지 않아서'(14.0%), '과다한 업무'(13.5%) 순이었다.

한국행정연구원 국정데이터조사센터는 오는 27일 국회에서 열리는 기획세미나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공직생활실태조사 주요 결과를 발표한다.

발제를 맡은 센터의 왕영민 초청연구위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직 의향이 있는 공무원이 급격히 늘어난 데 대해 "작년 공무원 연금 개편 논란이 결정적이지 않았나 싶다"면서 "하는 일에 비해 박봉이라는 인식에다 민원은 늘고 공무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계속 떨어지는 것 같아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추정했다.

실제로 2017년 이후 20∼30대 공무원 퇴직자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40대 공무원 퇴직자 수도 2019년 이후 급증했다.

특히 20대 공무원 퇴직자는 2021년 3천179명으로 2017년(1천618명)의 2배로 늘었다.

공무원연금공단 통계에 따르면 공무원의 일반퇴직(의원면직)은 2017년 9천167명에서 2021년 1만5천720명으로 71.5% 증가했다. 2021년 기준 의원면직 퇴직자 중 30대 공무원이 35.5%로 최다이며 20대의 비중도 19.8%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번 공직생활실태조사 조사는 지난해 11월 21일부터 올해 1월 18일까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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