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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형 "VIP 대접 받으면서 도피"…노트북·폰에 정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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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네그로 내무장관 "노트북 3대·휴대전화 5대 압수", "흥미로운 정보 많아"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중심에 선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가 몬테네그로에 구금된 가운데, 도피 도중 세계 곳곳에서 VIP 대접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필립 아지치 몬테네그로 내무장관은 29일 포드고리차의 내무부 청사에서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권도형과 일행은 유난히 놀란 것처럼 행동했다. 그들은 세계 다른 곳에서 'VIP 대접에 익숙했다'고 우리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아지치 장관은 권 대표 일행이 몬테네그로에 들어온 기록이 존재하지 않는 것과 관련해 불법 입국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들이 몬테네그로 입국 전에도 이웃 나라에서 일정 시간 머물렀다고 말했다.

아지치 장관은 또 권 대표의 측근인 한모 씨가 지난 23일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되기 전 몬테네그로 내무부가 권 대표 일행이 자국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정보를 갖고 있었다고 했다. 그는 "조사를 통해 위조된 벨기에 여권과 다른 이름으로 되어 있는 한국 여권을 찾아냈다"고 말했다.

현재 권 대표와 그의 일행으로부터 노트북 3대와 휴대전화 5대도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지치 장관은 "매우 흥미로운 의미 있는 분량의 정보를 발견했다"고 언급했다. 노트북과 휴대전화에 어떤 내용들이 담겼는지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불름버그 통신은 권 씨가 코로나19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해 격리 중이라고 전했다. 권 씨는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의 스푸즈 구치소에 구금되어 있다.

교정 당국자 라데 보이보디치는 권 씨가 일반 의료 격리 공간에 있으며 내달 3일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될 때까지 이곳에 머문다고 설명했다. 권 씨와 접견이 가능한 사람은 그의 변호사와 의사만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이보디치는 권 씨와 한 씨가 이름이 다른 여권 다수를 소지했다고도 전했다. 그는 "이들의 신분을 공식 평가하기 위해 구금 명령이 내려진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 검찰은 권 씨의 국내 송환을 위해 범죄인 인도 청구 등 필요한 절차를 모두 마친 상태다. 현재로선 현지 당국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다만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지 당국은 아직 공식적으로 어떠한 범죄인 인도 요청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위조 여권 사건을 들여다보고 있는 현지 검찰은 권 씨가 구금되어 있는 동안에는 그의 신병이 인도될 가능성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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