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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도중 술자리? 김영환 충북지사 현장 대응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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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지사. 페이스북 갈무리
김영환 충북지사. 페이스북 갈무리

지난달 30일 충북 제천 봉황산에 산불이 난 상황에서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술자리에 참석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1시 6분쯤 제천 봉양읍에 있는 봉황산에서 도로변 담뱃불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산불이 발생했다.

당시 산림 당국은 산불 규모와 풍속 등을 고려해 예상 피해가 10㏊∼30㏊ 미만일 것으로 판단, 산불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산불이 번지자 위험지역 주민에게는 오후 3시부터 3시간20분가량 대피령도 내려졌다.

일반적으로 피해 면적 30㏊ 이하 산불 1∼2단계에서는 지휘권자가 시·군·구청장으로 당시 외국 출장 중인 김창규 제천시장을 대신해 박기순 부시장이 현장을 지휘했다.

이후 불은 21㏊를 태운 뒤 다음 날인 31일 오전 9시 30분 완전히 꺼졌다. 광역단체장이나 산림청장은 피해 면적이 100㏊ 이상일 때 보통 지휘권을 가진다.

하지만 산불 발생 당시 김 지사가 술자리에 참석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김 지사는 지난달 30일 오후 7시 30분 충주시 문화회관에서 열린 도립교향악단 연주회를 참관한 뒤 두 시간 뒤에 이 지역 청년 모임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가 술잔을 건배하는 등 사진이 SNS로 퍼지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사직 사퇴를 요구하며 비판하고 나섰다.

이경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지난 1일 논평에서 "김 지사는 지난달 30일 산불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는데도 현장에 가지 않고 술판을 벌이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도민에게 사죄하고 자진해서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충북도는 산불이 대응 1단계에서 인명피해가 없고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어 도지사 현장 방문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도 관계자는 "시간대로 산불 발생 상황을 실시간 점검하면서 매뉴얼대로 대응했다"며 "청년 모임 자리는 지역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출산정책과 정주 여건 마련 등 도정 시책을 설명한 자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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