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2시 15분 경북 영주시 평은면 오운리 박달산에서 시작된 산불이 4일 오전 9시 주불이 진화됐다.
산림당국은 4일 날이 밝자 헬기 20대를 투입, 진화에 나섰고 오전 10시 현재 인력 등이 동원돼 잔불 정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 산불 영향구역은 210여 ha로 전체 화선이 10.5km에 달했다.

대피령이 내려져 마을회관과 경로당에 피신했던 평은리 주민 50여 명과 오운2리 주민 18명도 귀가했다.
산불진화 작업에는 헬기 20대와 산림청 12개팀 94명과 경북도 공무원, 소방, 의용소방대원 등 962명이 투입됐고 소방차 등 진화장비 122대가 동원됐다.

지난 3일 오후 10시쯤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산불현장과 상황실, 주민대피소를 방문,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대피 중인 주민들에게는 위로를 전했다.

이번 산불 진화에는 자원봉사자들의 신속한 지원도 빛났다. 산불 소식을 접한 영주시는 대한적십자 경북지사에 요청, 회원 120여 명을 지원받아 밥차를 운영했고 영주시의회는 초코파이와 두유를 간식으로, 소백산수는 먹는 물 70박스를 제공했다.
또 영주시자원봉사센터 회원들은 국밥과 김밥 등 간식을 지원했고 뒷정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평은면 이장협의회와 새마을 부녀회, 새마을 협의회 회원들은 4일 오전 3시 밤새 만든 주먹밥 400개를 진화요원들의 간식으로 제해 산불 현장의 든든한 후원자가 됐다.
산불진화현장을 지킨 손성호 영주시의원은 "산불진화에 투입된 진화요원과 공무원, 소방관, 지역 정치인, 자원봉사자 모두가 하나 된 모습을 보였다"며 "조기에 주불을 잡은 것은 이들의 노력 덕분이라"고 전했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