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송영길 "盧 독도 연설 일어 자막 영상 공유해달라, 대부분 일본인 독도 어디 있는지 잘 몰라"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페이스북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페이스북

현재 프랑스 파리경영대학원 연구교수로 재직 중인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故(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독도 연설 영상 온라인 공유를 부탁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재임 당시인 2006년 4월 14일 발표한 '한일 관계에 대한 특별 담화문' 영상이다.

송영길 전 대표는 특별히 일본어 자막이 들어간 영상을 공유, 일본 국민들이 볼 수 있도록 일본 네티즌 커뮤니티 등에 공유해줄 것을 부탁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간 한일정상회담에서 독도 문제가 언급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을 비롯, 한일 외교 이슈에서 독도가 다시 부상한 가운데, 송영길 전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뿌리 중 하나인 노무현 전 대통령의 독도 지론이 담긴 영상을 일본 국민들에게 전할 것을 독려한 맥락이다.

송영길 전 대표는 7일 오후 5시 4분쯤 페이스북에 글을 적어 해당 영상을 첨부했다.

글에서 송영길 전 대표는 "최근 한일관계에 대한 걱정과 아픔 때문에 잠 못 이루는 밤에, 영상을 볼 때마다 전율할 것 같은 감동을 느끼는 고 노무현 대통령 영상을 일본어, 영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중국어로 자막 작업을 해 하나씩 페이스북에 올린다"고 소개했다.

즉, 이번 일본어 자막 버전을 시작으로, 영어를 비롯해 주요 국가 언어를 자막으로 넣은 노무현 전 대통령 독도 연설 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리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송영길 전 대표는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사회와 미국, 일본 사회에 이 영상이 많이 알려지도록 많이 퍼 나르기 부탁드린다"며 "유럽 사회에서 한일 간의 갈등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에게 독도 이야기를 해주면 많이 수긍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는 "한때 소련 땅이었던 크리미아 반도 합병에 대해서도 '러시아를 비판하면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미국, 유럽이 수백년 역사 속에서 한 번도 일본의 땅인 적이 없었던 우리 독도를 자기 땅이라 우기면 수용하겠는가?' 영국인들에게도 '아르헨티나 앞바다 포클랜드 때문에 전쟁을 한 나라가 우리 바다 앞 독도를 자기 땅이라 우기는 일본의 태도를 용납하겠는가?' 반문하면 수긍한다"고 사례를 전했다.

이어 "먼저 일본어 자막판을 올린다. 일본 네티즌 커뮤니티에 많이 전파해주시라. 대부분 일본인은 독도가 어디 있는지도 잘 모르는데, 이 영상을 보면 진실을 알게 될 것"이라고 기대 효과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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