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외국인계절근로자들이 본격적으로 안동지역 농촌 들녘에서 부족한 일손을 돕는다.
라오스 계절근로자 73명은 지난 6일 인천 공항을 거쳐 안동시 청소년수련원에 도착해 3일 동안 교육을 마친 뒤 10일부터 26개 농가에 배치돼 영농에 나섰다.
합숙 기간 범죄예방·이탈방지 교육과 마약검사 등을 마친 계절근로자들은 이날 농가 고용주와 상견례와 함께 조촐한 환영식 이후 농가로 흩어졌다.
이들은 앞으로 5개월 동안 고추와 사과, 산약(마) 등 생산 농가에서 농작업에 나선다.
안동시는 지난해 라오스 정부와 계절근로자 도입 협약을 맺고 1차 라오스 근로자를 유치했다. 5월 중으로 결혼이주여성 친정 가족 초청도 병행해 13명의 계절근로자를 추가 입국시킬 계획이다.
안동시는 근로자의 안정적인 정착과 고용주와 근로자의 현장 고충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여 원활한 인력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8일 안동시청소년수련원을 방문해 외국인 계절 근로자들을 격려하며 "안정적인 농업 인력 지원 및 관리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라오스 계절근로자 도입을 통해 농가 일손 부족 해소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근로자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용농가에서도 근로조건 및 인권보호 등 준수사항을 철저히 지키고, 근로자가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많은 배려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안동시는 지역농협이 5개월 간 공동숙소를 운영하면서 1일 단위 단기간 일손이 필요한 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공공형 계절근로자 유치' 등 사업 추진에도 꾸준히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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