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국민의힘 의원(포항남울릉)이 10일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부산에서 방문한 음식점 명칭이 일본과 관련 있다는 의혹에 대해 "이재명 대표의 명(明)자는 메이지(明治) 유신의 '명'에서 따왔느냐"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일본을 제 집처럼 드나들며 사케와 스시를 즐기는 이들이 돈벌이로 반일쇼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심히 의심스럽다"며 이 같이 말했다.
최근 '시민언론 더탐사' 등에서 윤 대통령이 지난 6일 시·도지사, 일부 장관, 부산지역 국회의원들과 비공개 만찬을 한 부산의 한 횟집 상호(일광)가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를 의미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나는 영일(迎日)군 연일(延日)읍 태생 김병욱(旭)이다. 어쩌란 말인가. 영일만은 친일만인가"라며 "명칭에 日과 旭이 있으면 다 친일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2천여 년 전, 연오랑세오녀 설화에서 이 지역의 이름이 비롯됐고 포항에서 기장에 이르는 동해안 지역엔 예부터 해와 관련된 지명이 많았다. 기장군 일광읍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또 "그런데도 일광이란 식당의 이름에 친일 프레임을 씌우며 거짓 선동을 해대는 자들은 악질적 분열주의자이다. 이런 해괴한 억측을 살포하는 자들의 출입국 기록이 자못 궁금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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