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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개 먹는 곳 우리나라와 중국뿐…尹임기에 개 식용 금지 종식할 것"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4일 경기도 용인 삼성화재 안내견 학교에서 분양받은 은퇴 안내견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4일 경기도 용인 삼성화재 안내견 학교에서 분양받은 은퇴 안내견 '새롬이'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개 식용 금지를 윤 대통령 임기 내에 종식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13일 뉴스1에 따르면 최근 김 여사는 청와대 상춘재에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들을 초대해 비공개 오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개 식용을 정부 임기 내에 종식하도록 노력하겠다. 그것이 저의 본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시 동물자유연대와 카라 등 동물권 단체 관계자들이 이곳에 참석했다.

김 여사는 평소 반려동물에 대해 애정이 깊다. 남편인 윤 대통령이 반려동물을 위해 직접 수제 간식을 만든 에피소드를 소개하거나 "(TV 프로그램) 동물농장에서 학대 장면을 보면 3박 4일 동안 잠을 못 잔다"고 말한 바 있다.

김 여사가 개 식용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드러낸 건 이번만이 아니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이 취임했던 지난해 6월 한 인터뷰에서 "경제 규모가 있는 나라 중 개를 먹는 곳은 우리나라와 중국뿐이다"고 말했다.

당시 김 여사는 "정책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 영세한 식용업체들을 업종 전환으로 지원해주는 방식도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고기는 사실 건강에도 좋지 않다. 식용 목적으로 키우는 개들은 좁은 뜰장에서 먹고 자고 배변까지 한다. 항생제를 먹여가며 키우는 사례도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10여마리의 반려동물을 기르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12월 은퇴 안내견 '새롬이'를 입양하면서 6마리의 강아지와 5마리의 고양이를 모두 관저에서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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