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개최한 북 콘서트에 딸 조민 씨가 동행한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조 전 장관이 딸 조 씨를 '셀럽'으로 만들었다고 맹비난했다.
조 의원은 12일 오후 채널A '뉴스A 라이브'에 출연해 "조 전 법무부 장관이 다 내려놓자고 했는데 지금 그 말에 걸맞다고 생각하느냐"며 "본인만으로 부족해서 딸까지 셀럽 유명인으로 만드는 것 아닌가. 지금까지 조 전 장관에게 일말의 기대했던 수많은 시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이 아니고 엄마가 정경심 전 교수가 아닌 청년들이 저 장면을 보면 대한민국을 뭐라고 할지 안타깝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달 17일과 28일 각각 서울과 광주에서, 이달 11일에는 부산에서 북 콘서트를 개최했는데, 매번 딸 조 씨가 동행했다.
조 의원은 "저도 딸이 있지만 저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공인으로 살아온 시간이 있고 누렸던 권력이 있는데 여러 과정을 통해 자신들의 과오가 드러나고 내로남불의 상징이 됐는데, 아무리 억울하더라도 숙려하고 자숙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2013년 조 전 장관이 과거 트위터를 통해 '아버지에게 배운 대로 한다'고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일갈한 적이 있다. 이 말은 딸 조민 씨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조 의원은 "조민 씨는 앞으로 대한민국에서 살 시간이 적지 않은데 이러면 안 된다.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늘고 영상에 댓글이 달린다고 해서 유명해지는 게 아니다"며 "책임 있는 자세로 숙려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기성세대가 젊은이들에게 이럴 수는 없다. 화가 난다"고 비판했다.
한편 조 전 장관의 딸 조 씨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일상을 담은 사진을 공유하면서 지지자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가 정당했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온 후에는 "준공인이 된 이상 입장을 밝히려고 한다"며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은 법적으로 싸워나가되 의사면허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사회에 봉사하겠다"며 항소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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