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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시보그·삼성중공업과 함께 부유식 발전설비 제품 개발 컨소시엄 체결

지난 20일 한수원은 시보그, 삼성중공업 등과 함께 해상부유식 용융염 원전 프로젝트 개발 협력 컨소시엄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나비드 사만다리 시보그 사장, 황주호 한수원 사장,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 한수원 제공
지난 20일 한수원은 시보그, 삼성중공업 등과 함께 해상부유식 용융염 원전 프로젝트 개발 협력 컨소시엄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나비드 사만다리 시보그 사장, 황주호 한수원 사장,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 한수원 제공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지난 20일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에서 시보그 테크놀리지(이하 시보그), 삼성중공업 등과 함께 소형 용융염 원자로(CMSR)를 적용한 부유식 발전설비 제품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컨소시엄을 체결했다.

덴마크 시보그가 개발 중인 CMSR은 원자로에 이상이 생길 경우 연료와 냉각재 역할을 하는 액체 용융염을 굳도록 설계된 차세대 원자로다.

시보그가 개발 중인 해상부유식 원자로는 모듈식 설계로 24년 동안 핵연료 재장전 없이 운전이 가능하다.

3개 회사의 컨소시엄 목표는 200㎿ 용량의 발전설비를 최대한 빠르게 상품화하는 데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원자로 핵심기술을 보유한 시보그는 해상 부유체에 탑재할 CMSR 및 인허가, 핵연료 공급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삼성중공업은 해양 EPC(설계·조달·시공)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원자력 발전설비 부유체 개발을 담당한다.

한수원은 부유식 원자력 발전설비의 통합운영관리(O&M) 개발을 주도하고, 프로젝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원전 산업생태계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며 "차세대 원전사업 협력을 통해 덴마크와 상호 발전하는 동반자 관계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나비드 사만다리 시보그 대표는 "규모에 맞는 원자력 발전 설비를 상용화한다는 점에서 이번 컨소시엄이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며 "원전 및 선박 건조와 운영 분야에서 최고의 파트너들과 함께 협력할 수 있어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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