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 주최 '2023 세계기자대회(World Journalists Conference)'가 29일까지 서울, 경기, 부산, 인천 등지에서 열린다. 특히 올해는 지역과 언론의 공생 발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컨퍼런스와 디지털 전환에 따른 언론의 미래 짚어보는 뜻깊은 자리가 계획돼 있다.
한국기자협회에 따르면 개막식이 있는 25일 오전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지역발전과 언론의 과제'를 주제로 컨퍼런스가 열린다. 조성겸 충남대학교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고, 한국에서는 부산일보의 김준용, 이상배 기자가 발제한다. 뉴시스 광주전남본부의 맹대환 부장(한국기자협회 광주전남기자협회장)이 사례를 발표한다. 외국에서는 시에라리온과 태국, 스페인 참가자들이 발표에 나선다.
지역 사회 현안을 짚어내고 나아가 해결책을 제시하는 솔루션 저널리즘이 언론의 새로운 트랜드로 관심을 받는 만큼 지역 발전을 위한 언론의 역할에 대해 각국 참가자들이 자국 우수 사례를 비롯해 현황과 전략 지원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에는 '디지털 전환시대의 리더십과 언론의 미래'를 주제로 또 한 번 컨퍼런스가 열린다. 코리아타임스 정민호 부장(한국기자협회 국제교류분과위원장)이 좌장을 맡는다. 2000년 초반까지 상상도 할 수 없던 일이 일상이 됐고 앞으로도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언론의 미래에 대해 기자가 대비해야 할 것을 토론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한국에서는 류현정 조선일보 디지털기획팀장이 발제를 맡고 이가혁 JTBC 기자가 발표를 맡는다. 여기에 중국과 프랑스, UAE 참가자가 자국의 상황과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두 차례 특강도 준비돼 있다. 첫 시간에는 '한국의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을 주제로 최영삼 외교부 차관보가, 두 번째 시간에는 '블록체인 기반의 뉴스 생태계'를 주제로 권성민 퍼블리시 대표가 강연에 나선다.
26일부터는 각국 기자들이 경기도 파주 DMZ를 비롯해 경기도 수원, 부산, 인천 송도 등을 방문해 한국의 다양한 현실을 경험한다.
김동훈 한국기자협회장은 "스마트폰 하나만으로도 지구촌 어느 지역 어느 곳에서나 세계의 모든 뉴스를 볼 수 있는 이 시대의 키워드는 단연 '디지털화'와 '로컬화'"라며 "이 같은 시대적 흐름에 맞춰 '디지털 전환 시대의 리더십과 지역 발전을 위한 언론의 역할'을 올해 컨퍼런스 주제로 선정했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4년 만에 초청행사가 진행되는 만큼 참가자들이 더 많은 커뮤니케이션으로 더 강한 네트워크를 만드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본 행사의 개막식과 컨퍼런스, 특강은 현장 통시 통역되며 유튜브로도 생중계된다. 발제 자료 및 영상은 행사 개막 이후 한국기자협회 홈페이지(www.journalist.or.kr)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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