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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시의원 "대구미술관, 2년간 '위작 논란' 모르쇠… 좁은 미술계도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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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시의원, 지난 2월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업무보고 의혹 제기

김진만, 매화, 연도미상, 종이에 수묵담채, 124x128cm
김진만, 매화, 연도미상, 종이에 수묵담채, 124x128cm
김태우 대구시의원. 김태우 시의원 제공
김태우 대구시의원. 김태우 시의원 제공

대구미술관은 2년 전부터 위작 논란이 불거졌음에도 올해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업무보고에서 의혹이 제기된 뒤에야 작품 감정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

김태우 대구시의원(문화복지위원회·수성구5)은 지난 2월 8일 제298회 임시회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업무보고에서 대구미술관에 소장돼 있는 작품들 중 위작이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소장 작품들의 진품 여부를 판명할 수 있도록 전수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 시의원은 지난해 12월쯤 지역 고서화·서예 전문가로부터 일부 작품이 위작으로 의심된다는 제보를 받고 대구미술관 측에 이같은 질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김 시의원은 석재 서병오 선생과 긍석 김진만 선생 작품이 위작으로 의심된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감정 결과 긍석 김진만 선생의 작품 '매화'가 1, 2차 감정에서 모두 위작 판명을 받았다.

지난 2021년부터 관련 전문가들이 일부 작품이 위작일 가능성이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으나 대구미술관은 감정에 착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시의원에 따르면 위작 논란이 불거진 작품들은 비전문가도 설명을 듣고 보면 의심을 품을 만한 수준으로, 정교하게 제작된 작품은 아니었다고 한다.

김 시의원은 "전문가가 2년 전부터 대구미술관 소장 작품 중 일부가 위작 가능성이 있다고 얘기했지만 대구미술관 측에서는 예산 문제 등을 내세우며 모르쇠로 손을 놓고 있었다"며 "지역 미술계가 워낙 좁고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 보니 잘못된 문제가 쉽게 바로잡히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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