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피의자로 입건된 송영길 전 대표가 현시점에서 조사가 어렵다는 검찰 측의 입장에도 2일 자진 출두를 강행할 예정이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두하고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전날 송 전 대표 측에서 자진 출두하겠다고 공표하자 검찰 관계자는 "피조사자가 일방적으로 '내일 나가겠다'고 발표하는 것은 다른 일반 국민들에게 동일하게 적용돼야 할 형사절차와 맞지 않는다"며 "수사팀 일정에 따라 (내일) 조사는 안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사 어렵다는 검찰의 입장에도 송 전 대표가 출두를 강행하는 것은 선제적으로 검찰에 출석하는 모습을 보이고, 언론을 통해 입장을 밝혀 의혹을 해소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검찰은 지난달 29일 송 전 대표의 주거지 및 후원조직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데 이어 전날에도 경선캠프 관계자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해 경선 캠프 관계자 등을 조사한 뒤 송 전 대표를 소환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24일 프랑스 파리에서 귀국한 송 전 대표는 곧바로 다음날 검찰 자진 출석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당시에도 검찰은 "수사 일정 상 아직 조사 대상이 아니다"라며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서면진출서를 제출하라"며 출석 불가를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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