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손을 잡기보다는 일본과 손을 잡고 협력하는 것이 미래 대한민국 발전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샐러리맨의 신화로 유명한 손길승(81) 전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이 2일 경북 문경시 문희아트홀에서 열린 문경아카데미 특강에서 이 같이 주장하고 한·미·일 동맹강화를 강조했다.
이날 신현국 문경시장과 황재용 시의회의장, 김우태 문경경찰서장, 박영서 경북도의원을 비롯해 400여명의 문경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손 회장은 "최근 세계 질서는 국익을 우선시한 가치동맹체제로 재편되고 있다"며 "자유와 인권을 중시하는 가치관을 가진 나라와 독재를 하면서 국가발전을 하겠다는 사회주의 및 독재국가로 구분할 수 있다"고 했다.
손 회장은 이어 "중국과 러시아 등의 눈치를 보지 않고 미국과 일본 나토연합국 등 자유민주국가와 동맹 및 협조체제를 더욱 선명하게 구축하는 것이 경제적 측면 등 상대적으로 얻는 것이 훨씬 클 것이다"고 주장했다.
손 회장은 특히 "일본과는 과거사 청산 문제가 걸림돌이 되고 있지만 과거 이야기는 가슴속에 두고 이제는 미래를 위해 적극 협력해야 할 시점이 도래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지난 1천500여년 간 우리가 일본을 가르친 역사가 있으며 아베 등 일본의 역대 수상(총리) 3명도 한국계였다"며 "한·미·일의 굳건한 동맹을 바탕으로 나토와 협력하면 한국이 중국과 손잡지 않고서도 세계 시장을 석권할 수 기회가 반드시 찾아올 것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손 회장은 한국경제를 발전시킬 기업정신으로 "기업을 반드시 발전시키겠다는 사명감과 자신감, 도전정신, 그리고 직원 및 근로자들과 같이 가는 동반자 정신을 꼽았다.
손길승 회장은 서울대를 졸업하고 1965년 선경직물에 평사원으로 입사한 후 33년 만에 SK그룹 회장직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현재 SK 텔레콤 명예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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