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에 본사를 둔 코스닥 상장사의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도에 비해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상공회의소는 최근 한국거래소와 전자공시시스템 자료를 바탕으로 '본사 구미소재 코스닥 상장사의 2022년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본사가 구미에 있는 20개 코스닥 상장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2조5천823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으며, 구미산단 총 생산액(46조5천544억원)의 5.5%를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
특히 구미 코스닥 상장사의 작년 영업이익은 2천771억으로 전년(998억)에 비해 무려 177.7%나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8.8%로 전국 코스닥 상장사 평균(6.6%)보다 2.2% 높게 나타났다. 이는 반도체·2차전지 등 투자 확대와 신사업 진출로 인한 소부장 기업의 실적 개선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매출액 상위 업체는 ㈜피엔티(4천101억원), ㈜원익큐엔씨(3천549억), ㈜톱텍(3천161억)이며, 영업이익 상위업체는 피엔티(778억), 원익큐엔씨(672억), ㈜월덱스(507억) 순이다.
구미 상장사의 2022년 총 당기순이익은 1천593억으로 전년(802억)대비 98.7% 증가했고, 매출액순이익률은 6.2%로 전국 코스닥 상장사 평균(3.9%)보다 2.3%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을 금융비용(이자비용)으로 나눈 수치인 이자보상배율의 경우 2022년 17.6을 기록해 안정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유형자산은 전년 대비 20.7% 늘어나 견고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의 총 고용인원은 5천여명으로 구미산단 전체 고용인원(8만4천여명)의 5.9%를 차지하고 있다.
심규정 구미상의 경제조사팀장은 "지난해 반도체·2차전지 등 소부장 관련 코스닥 상장사의 실적개선이 눈에 띈다"며 "향후 구미산단에 입주한 우수한 강소기업이 더 크게 성장하고 투자를 늘릴 수 있도록 금융·기술지원 등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3년 5월 현재 한국거래소 코스닥에 상장된 기업 수는 1천633개사이며 본사를 경북에 두고 있는 기업은 41개사로 전체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구미는 20개사(48.8%)로 경북에서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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