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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정 대구미술협회 부회장 “네팔 장애인 학생들, 미술 교육으로 밝아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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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한달간 네팔 밀알장애인학교서 미술 교육 재능기부 펼쳐
“국내외서 미술 통한 봉사 이어갈 것”

엄기정 대구미술협회 부회장(대구경북홀리클럽 대표회장)이 네팔 밀알장애인학교 학생들이 그린 그림을 들어보이고 있다. 이연정 기자
엄기정 대구미술협회 부회장(대구경북홀리클럽 대표회장)이 네팔 밀알장애인학교 학생들이 그린 그림을 들어보이고 있다. 이연정 기자
엄기정(오른쪽에서 두번째) 대구미술협회 부회장이 네팔 밀알장애인학교 학생들과 함께 미술 수업 중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엄기정 부회장 제공
엄기정(오른쪽에서 두번째) 대구미술협회 부회장이 네팔 밀알장애인학교 학생들과 함께 미술 수업 중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엄기정 부회장 제공

"표정이 밝아진 학생들의 모습을 보면 미술의 힘을 느끼게 됩니다. 매년 한 달은 꼭 네팔을 찾아 봉사하려 합니다."

최근 만난 엄기정 대구미술협회 부회장(대구경북홀리클럽 대표회장)이 활짝 웃으며 네팔 카트만두에 위치한 밀알장애인학교 학생들이 그린 그림을 들어보였다. 그는 지난 4월 한달간 대구미술협회 회원인 신동태 계명문화대 시각디자인과 명예교수와 함께 밀알장애인학교를 찾아 미술 교육 재능기부를 펼치고 왔다.

그가 처음 네팔 카트만두로 향한 것은 2004년이다. 특수학교인 대구 광명학교, 덕희학교에서 교사로 25년을 근무한 김정근 선교사와 함께 네팔을 방문해 의료봉사 보조요원으로서 9일 가량을 머물며 장애아동 교육과 재활에 힘을 보탰다. 이후 2018년과 2019년 각 한달간 네팔에 머물며 밀알장애인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재능기부를 해왔다.

엄 부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4년 만에 네팔을 찾았다"며 "오랜만에 보는 학생들이 반겨줘서 힘이 났다"고 말했다.

그는 "네팔 밀알장애인학교는 정신장애, 다운증후군 등 다양한 장애를 가진 학생 60여 명이 함께 교육을 받는 곳이다. 미술, 음악 과목이 없는 이곳에 가서 미술을 가르쳐주고, 사비를 털어 준비해간 미술 재료 선물도 주니 학생들이 무척 좋아했다"고 했다.

엄기정(오른쪽) 대구미술협회 부회장이 네팔 밀알장애인학교 학생들과 함께 미술 수업 중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엄기정 부회장 제공
엄기정(오른쪽) 대구미술협회 부회장이 네팔 밀알장애인학교 학생들과 함께 미술 수업 중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엄기정 부회장 제공

그는 목공예 전문가로서의 특성을 살려, 밀알장애인학교뿐만 아니라 공립학교인 츈데비 세컨더리 스쿨, 프라브핫 세컨더리 스쿨을 찾아 목조 건축물 보수 봉사를 하기도 했다.

엄 부회장은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교를 다닐 수 있게 건물 이곳저곳을 손보고, 다니기 어려운 질퍽한 땅에 보도블록도 깔았다"며 "매년 한달씩 네팔에 머물며 미술 교육을 하고, 학생들과 교류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엄 부회장은 대구에서도 100여 회, 300여 시간의 자원봉사 경력을 갖고 있다. 그는 앞으로도 국내외에서 미술을 통한 봉사를 꾸준히 이어나갈 것이라며 "대구미술협회 부회장으로서 네팔 학생들에게 미술의 힘을 알릴 수 있어 뿌듯하다. 협회 안팎으로 대구 미술계가 시끄러운 지금, 내가 안나푸르나에서 가져온 좋은 기운이 널리 퍼졌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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