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 이전 공공기관 4년 만에 '대면' 채용설명회 (종합)

11일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서 대구경북 지역인재 합동채용설명회…18개 기관 취업정보 제공 및 상담
올해 지역인재 신규 고용…대구 255명, 경북 212명 각각 목표

11일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에서 열린
11일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에서 열린 '2023 대구경북지역 이전공공기관 합동채용설명회'가 청년 구직자들로 북적이고 있다. 4년만에 오프라인으로 재개된 이날 채용설명회에는 대구경북으로 이전한 16개 공공기관과 대구은행, 한국뇌연구원 등이 참여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취업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려운데 대구경북 이전 공공기관 취업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1일 경북 경산시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에서 열린 '2023 대구경북 지역 이전 공공기관 합동 채용설명회'에 대구경북 대학생과 고등학생 1천여명이 방문해 취업 정보를 탐색했다.

이번 채용설명회는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대면으로 열렸다.

대구경북지역 이전 16개 공공기관, 대구은행 등 기업 인사담당자가 채용 계획을 알려주고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전략, 자기소개서 컨설팅, 진로적성검사 등 다양한 취업 지원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영남대 생명공학과 이승훈(3학년) 씨는 "졸업 후 뇌 관련 분야에 취업해 연구하고 싶다. 한국뇌연구원 인사담당자와 진로상담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기계공학 전공 이모(4학년) 씨도 "한국도로공사나 한국가스공사 등 공기업에 취업하고 싶다. 각 기관 취업 전략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교복을 입은 고등학생도 여럿 보였다.

안동 경북하이텍고등학교 김광민(3학년) 군은 "특성화고 학생이 취업하면 어떤 혜택이 있는지, NCS 기반 채용 시 어떤 전략이 필요한지 등의 답을 들었다"고 했다.

대구 이전 9개 공공기관(한국부동산원, 한국장학재단, 신용보증기금, 한국교육학술정보원,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한국사학진흥재단 등)은 올해 지역 인재 255명을 신규 채용한다.

아직 채용 계획을 밝히지 않은 대구 최대 공공기관 한국가스공사까지 더하면 최종 규모는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경북에 이전한 7개 공공기관(한국도로공사, 한국교통안전공단, 대한법률구조공단,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한국전력기술,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등)도 올해 지역인재를 최대 212명 채용한다.

이들 기관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모두 917명의 지역 인재를 채용했다.

대구경북 이전 공공기관은 매년 지역인재 채용 비율(또는 목표율)을 높이고 있다.

대구 이전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비율은 2020년 34.5%(358.3명 중 123.5명), 2021년 38.3%(317.5명 중 121.5명), 지난해 45.6%로 증가했다.

경북 이전 공공기관 역시 지역인재 채용 목표율을 2020년 24%, 2021년 27%, 지난해 30%로 꾸준히 끌어올렸다.

이날 김복환 국토교통부 혁신도시발전추진단 부단장과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김종한 대구광역시 행정부시장, 최외출 영남대 총장 등이 설명회 현장에 방문했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지역에도 알차고 연봉 많이 주는 기업이 많다. 부자가 되고 행복한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종한 대구광역시 행정부시장은 "신공항특별법 통과로 첨단산업체와 알짜 중견기업이 많이 생길 것이다. 고향의 좋은 직장에서 행복한 삶을 얻으라"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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