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의 한 빌라에서 화재가 발생해 일가족 3명이 다치거나 사망했다.
11일 오전 4시 22분 서구 평리동 한 빌라 3층에서 연기가 올라온다는 신고가 접수되자 소방당국은 차량 24대, 87명의 인력을 동원해 16분 만에 불길을 잡았다.
이 불로 한 가구가 완전히 불에 타면서 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들은 모두 한집에 사는 가족인 것으로 드러났다. 50대 남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사망자의 배우자와 동생은 연기 흡입 등으로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서구청 관계자는 "긴급자금지원 등 피해자들을 지원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상자 외에 같은 빌라 주민 16명은 자력 대피했으며 현재까지 재산 피해는 약 1천22만원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안방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정확한 원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식 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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