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이 국내에 사는 베트남 가족들에게 군 사업으로 추진하는 베트남마을을 먼저 둘러보는 문화교류캠프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봉화군은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국내 거주하는 베트남 가족들을 대상으로 봉성면 창평리에 있는 베트남 리 왕조 유물을 둘러보는 '한-베 문화교류캠프'를 열었다.
이번 캠프는 봉화 베트남마을 조성사업에 관심이 있는 국내 베트남 공동체 가족 100명을 선착순 모집했다.
참여 가족은 대부분 서울과 광주, 제주특별자치도 등에서 사는 베트남 가족으로 생애 처음 봉화군을 방문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국내 베트남 가족들은 봉화군 봉성면 창평리에 위치한 베트남 리 왕조 관련 국내 유일한 유적지인 충효당과 유허비, 재실 등을 참배한 후 정자문화생활관과 백두대간수목원을 견학했다.
또 봉화군 춘양면 국립청소년미래환경센터에서 진행한 가족교류행사에서는 한국과 베트남의 국적을 초월한 프렌드십 향상 프로그램을 진행해 가족들의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봉화군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내 베트남 가족들과 활발한 인적․문화 교류를 이어 나가기로 하고, 하반기에는 뗏쭝투(베트남 추석)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계절의 여왕인 5월에 베트남 리 왕조의 후손이 조상의 발자취를 따라 봉화군을 찾은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이 방문을 시작으로 봉화군이 베트남인들의 사랑채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봉화군은 이 마을에 사업비 400여 억원을 투입, 국내 유일한 베트남 리 왕조의 유적지인 충효당(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466호)과 재실, 창평저수지를 중심으로 베트남 마을 조성사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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