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 에버랜드에 가족과 함께 놀러 갔다가 대형 조형물 화재를 목격하고 진화 작업을 도운 소방관이 인천시장 표창을 받았다.
17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날 송도소방서 소속 조찬동(38) 소방사에게 표창장을 전달했다.
유 시장은 소방서에서 조 소방사를 만나 "좋은 일을 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시장직을 수행하면서 인천 공직자가 좋은 평가를 받아 잘한다고 박수를 받을 때 가장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앞서 조 소방사는 지난 12일 오전 11시 10분쯤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에 설치된 13m 높이 대형 조형물 '매직트리'에서 불이 나자 옥외소화전으로 물을 뿌리면서 초기 진화를 도운 바 있다.
그는 휴일에 4살 아들의 생일을 맞아 가족과 함께 에버랜드에 갔다가 화재를 목격하고 진화 작업에 동참했다.
조 소방사와 에버랜드 자체소방대의 활약으로 불길은 금세 잦아들었다.
뒤이어 현장에 도착한 용인소방서 대원들은 화재 발생 25분 만에 완전히 불을 껐다.
이 불로 조형물 일부가 소실됐으나 신속한 진화 덕분에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조 소방사는 "소방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표창까지 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 언제든지 최선을 다하는 소방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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