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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본토에서 교전 발생, 우크라군 아닌 내부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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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반체제 단체 ‘러시아 자유 군단’ 성명 발표 “우리가 벌였다”
FSB 대령 출신 군사 블로거 이고르 기르킨 “러, 내전으로 붕괴 가능”

"우리의 소행", 러시아 자유군단의 온라인 성명. 출처=러시아 자유군단의 영상

"우크라이나 군이 아닌 내부 반란 세력의 소행"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 참석해 9개월 넘게 격전이 이어졌던 우크라이나 동부 바흐무트가 결국 러시아 손에 결국 넘어갔다고 인정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접경의 러시아 벨고로드주(州)에서 교전이 벌어졌다. 벨고로드주는 우크라이나 동북부 수미주, 하르키우주와 인접한 러시아 서부 지역으로,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중요한 보급 및 지원기지 역할을 맡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의 2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벨고로드에서 포격이 발생하면서 최소 8명이 다쳤으며, 주거건물 3채와 행정건물이 손상됐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리는 이번 사건이 바흐무트 함락에 따른 정치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바흐무트로부터 시선을 분산시키기 위한 것임을 완벽히 이해하고 있다"고 말해 우크라이나 측의 소행임을 암시했다.

하지만 러시아 본토에서 교전을 벌인 주체는 우크라이나군이 아닌 러시아 반체제 단체로 확인됐다. 러시아 반체제 단체 '러시아 자유군단'(Freedom of Russia Legion)은 영상 성명을 통해 벨고로드 공격을 자신들이 벌였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영상에서 "우리는 여러분과 같은 러시아인이다. 우리는 우리 아이들이 평화롭게 자라길 바란다"면서 "이제 크렘린의 독재를 끝낼 때"라고 밝혔다. 이어 "선발대가 그라이보론에 진입했다. 우리는 진격할 것이며 러시아는 (푸틴으로부터) 해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 자유군단의 '활약'을 인정했다. 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 고문은 자신의 트위터에 러시아 자유군단의 온라인 성명을 게재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트위터에서 "이번 사건을 흥미롭게 지켜보고 상황을 연구 중이지만, 우리는 이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자, 러시아 내부 혼란 또는 반란에 대한 우려는 이달 초에도 제기됐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러시아 정보기관 연방보안국(FSB) 대령 출신이자 군사 블로거로 활동하는 이고르 기르킨의 영상을 소개했다. 기르킨은 "우리나라(러시아)를 끝장 낼 수 있는 내전이 있다. 러시아가 수백만 명의 사상자와 함께 내전으로 붕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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