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당의 징계결정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방송 활동을 재개했다. 내년 총선 출마와 관련해선 말을 아꼈다.
정치권에선 김 최고위원이 최고위원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기 때문에 어떠한 형태로든 원내 입성을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23일 CBS와 SBS 라디오에 잇달아 출연해 극우 성향 인사인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는 특별한 친분이 없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사실 저는 그분(전 목사)을 행사장에서 두 번 만난 것 외에는 아무런 교류가 없다"며 "앞으로도 교류하거나 관계를 맺을 생각이 전혀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김 최고위원이 전 목사와 신당을 만들 수 있다'는 일각의 추측에 대해서도 "실없는 사람들이 그런 소리를 한다. 신당을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3·8 전당대회 이후 '전 목사가 우파 진영을 천하 통일했다' 등의 발언했다가 논란이 불거져 중앙당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1년 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당원권이 정지돼 당의 공천을 받을 수 없는 김 최고위원이 내년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선 설익은 억측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출마할 기회가 있다면 출마하겠지만 지금 무소속 출마를 두고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맞지 않는 이야기"라며 "최다 득표를 한 최고위원으로서 장외에서라도 당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역할을 하는 게 저의 소임"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최고위원은 "당에 들어와 활동한 지 20년이 됐는데 무려 5번이나 공천에 탈락했다. 그런데 무소속으로 출마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의 틀 안에서 원내 입성을 시도하겠다는 의중으로 풀이된다.
정치권에선 내년 총선승리(과반의석 확보)를 위해 보수진영에서 대통합요구가 분출할 때 김 최고위원이 활로를 모색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당 관계자는 "내년 총선 판도를 가를 수 있는 승부처에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은 김 최고위원 투입하는 방식으로 '정치적인 사면'이 이뤄질 수도 있다"며 "다만 그 지역은 국민의힘 강세지역이 아닐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앞으로 얼굴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각종 방송 프로그램 출연에 상당한 공을 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 최고위원은 "제 나름의 아쉬움은 있지만 재심을 청구하거나 가처분 신청을 해 당과 싸우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당의 징계를 수용하겠다는 의중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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