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광운대 교수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돈 봉투를 살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자진 출석하겠다는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 발부를 막으려는 일종의 쇼, 퍼포먼스"라고 비판했다.
진 교수는 6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송 전 대표의 자진 검찰 출석에 대해 "또 한 번 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송 전 대표 측은 7일 오전 9시 30분 서울중앙지검 반부패 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에 자진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일에도 송 전 대표는 사전 협의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검찰에 자친 출석했지만, 검찰이 거부하며 조사는 불발됐다. 이번에도 검찰과의 만남이 불발될 경우 송 전 대표는 기자회견과 1인 시위를 하겠다고 밝혔다.
진 교수는 "구속영장이 신청될 것에 대비해서 '두 번이나 자진 출석했지 않는가', '난 도주 우려가 없다'는 걸 보여주려는 의도"라며 "만약에 (윤관석·이성만 의원이) 구속된다면 송 전 대표한테 가는 길이 열리는데아마 그것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찰이 이 두 사람을 굳이 구속시키려는 핵심은 결국 가장 큰 수혜자인 송 전 대표 때문"이라며 "송 전 대표도 '다음 순서로 나한테 구속영장이 신청될 것'이라는 걸 안다. 법원이 영장을 기각하도록 '나는 도주의 우려가 없다', '두 번이나 자진 출석하지 않았느냐' 그런 알리바이를 만드는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에 출마했던 송 전 대표의 캠프 관계자들은 현금 9천400만원을 현역 의원 40여명 등에게 전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
권칠승 "대구는 보수꼴통, 극우 심장이라 불려"…이종배 "인격권 침해" 인권위 진정
이재명 대통령 '잘못하고 있다' 49.0%
李대통령 지지율 51.2%, 2주째 하락세…민주당도 동반 하락
경찰, 오늘 이진숙 3차 소환…李측 "실질조사 없으면 고발"
"최민희, 축의금 돌려줘도 뇌물"…국힘, 과방위원장 사퇴 촉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