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시절 독도에서 물질을 하던 해녀들의 기억들이 책자 등 기록물로 제작된다.
경상북도 출연기관인 독도재단은 지난 7일부터 오는 10일까지 독도어장에서 물질했던 제주해녀를 초청해 '제주출향 독도원정물질 해녀 초청 교류 연수 기록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행사에는 1950년대 독도에서 2~3달간 머물면서 물질했던 제주해녀들을 비롯해 제주시 귀덕1어촌계, 비양어촌계, 웅포어촌계, 금능어촌계 해녀 및 제주해녀협회 등 관계자 30여 명이 초청됐다.
독도재단은 당시 독도 바다를 누비고 생활했던 제주해녀들의 기억과 현재 독도를 다시 찾은 이들의 모습을 책자로 남겨 올해 하반기 중 발간할 계획이다.
행사 첫날인 7일 제주해녀들은 경북 포항시 구룡포리어촌계와 ▷경북·제주 해녀 간 문화교류 ▷해녀의 고장 제주해녀를 통해 경북 해녀문화의 정체성 확인 등의 주제로 '경북·제주 해녀들의 해양역사 문화 가치창출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 앞서 제주해녀협회 김영자 전임 회장이 1950, 60년대 독도 및 경북 어장을 찾아온 제주해녀를 받아준 고마움을 담아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하는 뜻깊은 시간도 열렸다.
둘째 날에는 울릉군에서 살고 있는 제주출향 해녀들과 함께 울릉도를 둘러보고, 셋째 날인 9일에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의 협조를 받아 독도평화호를 타고 그들이 물질했던 독도 어장과 생활했던 동·서도를 방문할 예정이다.
유수호 독도재단 사무총장은 "우리 땅 독도에서 물질하면서 일본의 침탈로부터 독도를 지켜온 제주해녀들의 독도 재방문을 통해 독도에서 생활했던 해녀들의 독도개척사를 살펴보고, 현충일 독도 수호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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