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장예찬 "김남국 무고죄 고소, 1대1 토론 응하면 취하"

김남국 '명예훼손' 고소에 맞고소

장예찬, 김남국. 국민의힘 유튜브 오른소리, 연합뉴스
장예찬, 김남국. 국민의힘 유튜브 오른소리, 연합뉴스

'코인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무소속(더불어민주당 탈당) 국회의원으로부터 고소된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역시 고소로 맞받아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취하 조건도 제시했다.

법정이 아닌 곳에서 공개적으로 1대1로 붙자는 것.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14일 오후 7시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일(15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김남국 의원을 무고죄로 고소한다"고 예고했다.

그는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김남국 의원이 저를 고소한 내용을 확인했다"며 "언론에서 제기한 코인 시세 조작 의혹, 내부 정보 취득 의혹 등을 비판한 것이 허위사실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면서 "현금화에 대해서도 김남국 의원은 주식 대금 9억(원)이 예금으로 늘어난 부분에 대해 거짓말로 일관하다 뒤늦게 코인 수익을 실현했다고 말바꾸기 해명을 했다. 대체 무엇이 허위사실인가?"라고 되물었다.

▶김남국 의원은 지난 8일 페이스북을 통해 "공직자를 향한 의혹 제기와 이를 수단으로 정치적 공세를 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그 범위와 수준은 합리적이어야 할 것이고 사실에 기반해야 할 것이며, 사실관계가 명확하지 않다면 최소한의 근거를 갖춰야 한다"며 당시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이 자신의 코인 논란과 관련해 한 비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예찬 청년최고위원과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고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같은날 페이스북에서 "이태원 참사 질의나 장관 청문회 도중에 코인을 거래한 것처럼 혹시 고소장 작성하는 중에는 코인 거래를 안 했는지 궁금하다"고 응수했고, 1주 뒤 무고죄 맞대응 의사도 밝힌 상황이다.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이어진 14일 페이스북 글에서 "국회의원이 고소를 통해 입막음을 유도하는 것은 비겁한 특권 누리기"라고 자신에 대한 김남국 의원의 고소 취지를 분석하면서, "제가 김남국 의원을 범죄자라 표현한 것은 국민적 공분을 대변한 공익적 정치 행위였다. 이미 김남국 의원에 대한 수사가 시작된 상황에서 범죄자라는 정치적 비판에 발끈해 법적 책임을 묻는다면, 민주당 의원들이 매일 쏟아내는 막말들은 무기징역감일 것"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언제라도 김남국 의원이 코인 게이트 의혹을 주제로 1대1 공개토론에 응하면 무고죄 고소는 취하하겠다"면서 "정치를 사법의 영역으로 끌어들이는 못난 꼴 그만 보이고 당당하게 토론하자"고 토론 제안의 이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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