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대가 위험에 처한 네 살배기 여자아이를 구한 재학생에게 선행상과 장학금을 전달했다.
경일대에 따르면 지난 16일 등교하던 상담심리학과 1학년 최재호 씨가 주행 중인 트럭을 확인하지 못하고 차도로 뛰어든 4세 여자아이를 구했다. 최 씨는 팔과 무릎에 찰과상을 입었지만 여자아이는 다친 곳이 없었다고 한다.
사고를 모면한 아이의 부모는 연신 감사의 마음을 전했고, 목격자가 최 씨의 이름과 학교를 물은 뒤 학교로 선행을 제보하면서 그의 용감한 행동이 알려지게 된 것이라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제보자 이수록(46세) 씨는 "알리지 않으면 학생의 선행이 조용히 지나갈 것 같아 학교로 제보하게 됐다"며 "아무나 할 수 없는 행동인 만큼 학생의 선행이 널리 알려져 학생의 삶에 큰 양분이 되었으면 한다"고 학교 측에 전했다.
최 씨는 "아이가 맞은편 길에서 갑자기 뛰어드는 모습을 보고 나도 모르게 몸을 던졌다"며 "여름방학에 운전면허증을 딸 예정이었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시험에 임하는 마음이 달라졌다"고 했다.
정현태 총장은 "누구나 생각은 할 수 있지만 실천하기는 쉽지 않은 행동이기에 최재호 학생이 참으로 대견하다"며 "지금과 같은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멋있는 청년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격려하면서 선행상과 장학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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