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계 복귀설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2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가락문화 계승과 발전을 위한 세미나'에서 김 전 대표는 정계 복귀설에 대해 "전혀 생각이 없다"며 "뒤에서 후원만 해야지 그 선을 넘어서는 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난 공천을 못 받아서 떠난 게 아니라 스스로 불출마 선언을 했던 사람"이라며 "(나이) 70살 넘어서 표 달라고 하는 것도 옳지 못하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내 정치적 소신이고 이미 오래전에 발표했는데 사람이 없다면 사람을 만들어야지 없다고 되돌아오는 건 옳지 못하다고 생각한다"며 "마음을 비우니 더 건강해졌다. 뒤에서 열심히 후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선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김 전 대표는 "매주 마포포럼을 하는데 거기서 좋은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며 "그런 이야기를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에 계속 전달하고 있다. 그런 역할만 하려고 한다"고 선을 그었다.
또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다'는 질문에 김 전 대표는 "워낙 언론 환경이 기울어져 있고 여론조사는 완전히 좌경화돼 있다"며 "그런 상황에서도 아무리 잘해도 몇 개 언론을 빼고는 다 좌경화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여론 수치를 믿을 수 없다"며 "그리고 국민 앞에 오만하면 안 된다. 옳은 길로 가면서도 오만하게 보여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금 더 겸손한 자세로 민주주의를 하려는 노력을 보여줘야 한다"며 "그게 부족한 거 같다. 자세 전환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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