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기억하고 있어요.
뭉툭한 손톱 자글거리는 손 주름이 준 밥을
옹이 박힌 투박한 손의 성실한 노동을
마디마디 땀으로 채워진 절박한 생활을
어머니, 어젯밤 꿈을 꾸었어요.
가늘고 긴 섬세한 손가락들이
흑과 백 피아노 건반 위에서
춤을 추고 있었어요
땅을 버리고 하늘을 나는 손을 보았어요
어머니, 저를 붙잡아 주세요
움직이다 춤추다 오르다 날다......
동사들 장대높이뛰기 해도 무게 모르는
하늘 내미는 손 잡고 싶어요
단단한 질퍽한 고단한 쓸쓸한......
형용사로 울타리 친
땅 중력 잊고 싶어요
































댓글 많은 뉴스
김남국 감싼 與 "형·누나는 민주당 언어 풍토…책임진 모습 칭찬 받아야"
TK신공항 2030년 개항 무산, 지역 정치권 뭐했나
"조진웅, 생매장 당하지 않고 우뚝 서야, 일제도 독립운동가들 생매장"
李 대통령 지지율 62%…장래 대통령감 조국 1위
배우 조진웅, '강도·강간 소년범' 의혹…"사실 확인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