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자고 일어나면 기록 쓰는 오타니…6월 14번째 담장 밖으로

에인절스 구단·일본인 빅리거 월 최다 홈런 세워…시즌 29호 홈런 단독 선두 달려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시카고 화이트삭스 경기. 7회말 타석에 선 오타니의 모습. AFP=연합뉴스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시카고 화이트삭스 경기. 7회말 타석에 선 오타니의 모습. AFP=연합뉴스

올 시즌 투타에서 다양한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6월 14번째 아치를 그리면서 에인절스 구단과 일본인 빅리거 월간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다.

오타니는 30일(한국시간)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5-7로 뒤진 9회말 2사 1루에서 중앙 펜스를 넘어가는 동점 투런포를 터뜨렸다. 시즌 29호로 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로써 오타니는 마이크 트라우트, 앨버트 푸홀스 등과 함께했던 에인절스 월간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을 넘어섰다.

또 마쓰이 히데키가 2007년 7월 뉴욕 양키스 시절 작성한 일본인 빅리거 월간 최다 홈런 기록도 바꿔놨다.

메이저리그 월간 최다 홈런 기록은 새미 소사가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고 1998년 6월에 달성한 20홈런이다.

이어 장칼로 스탠턴과 루디 요크가 18홈런을 때린 바 있다.

투타 겸업을 하는 오타니는 이번 시즌 타자로 '커리어 하이'를 찍을 기세다.

타점 66개로 공동 1위, 장타율(0.666)과 OPS(출루율+장타율 1.058) 단독 1위에 올라있다.

투수 기록도 부족함이 없다. 7승 3패 평균자책점 3.02, 127개의 탈삼진을 잡았다. 직전 등판에서는 1900년 이래 한 경기 홈런 2개를 치고 탈삼진 10개 이상을 잡은 역대 6번째 선수가 됐다. 아메리칸리그 투수로는 1963년 이래 60년 만에 진기록이다.

오타니가 이대로 시즌을 마친다면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 타이틀을 가져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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